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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공무원이 시의원 협박 /강면중 부의장 "심야에 욕설 문자 받아" 주장
김영우기자·김지은 인턴 기자
진주시의회 강면중 부의장이 21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집행부 공무원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을 시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했다.
강 부의장은 이날 “진주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여성웰빙센터는 구 의료원 부지를 매입해 보건소와 같이 건립했으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는데도 지금의 지역에 들어서면서 예산이 많이 들어가게 됐으며, 당초 119억원을 들여 건립하겠다고 해놓고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예산 승인문제와 관련해 집행부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전화를 하는 등 괴롭히더니 지난 15일 심야에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집을 방문하는 등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강 부의장은 이어 “ 시장은 누가 이 사건을 각본하고 연출한 것인지 밝히고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지켜 보겠다”며 “앞으로 공무원이 의원을 회유하거나 압력 또는 협박을 통해 예산을 통과시켜려는 발상은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조기호 부시장은 “의회의 예산 심의과정에서 공무원의 의욕이 앞서다보니 언행이 신중치 못해 발생한 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와함께 “여성웰빙센터는 현상공모 후 당선된 작품을 대상으로 실시설계를 한 결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위해 최소한 30억원 증액이 필요해 국도비 30억원을 확보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구 의료원 부지를 매입했을 경우 보건소는 신축이 아니면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없고 구 의료원 부지와 건물 매입에 200억원, 기존건물 리모델링 및 일부 신축에 150억원 등 총 시설비만 350억원 정도가 소요돼 지방채를 내거나 시비부담이 증가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강 부의장은 또 의곡사 요사채보수비 8000만원이 해당 상임위를 거치지도 않고 예결특위에 수정예산으로 곧바로 상정돼 통과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의를 제기해 표결끝에 본회의에서 통과돼 관련예산이 삭감됐다.
Write : 2009-12-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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