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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 시민 상대 사기" 진주 시민사회단체 공개사과·배상 촉구
황상원 기자 2009-08-27
진주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교통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버스요금을 신고액보다 높게 받아 부당이익을 챙긴 것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에도 요금인상을 통한 방법으로 부당이익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남도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부산교통의 서울~진주간 시외버스 부당요금 행위가 밝혀졌다”면서 “이는 몇백원에서 수천원씩 높게 수령한 것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을 벌여 온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국토해양부 자료와 서울~진주간 평균 승객 수, 운행횟수 및 운행경로 등을 근거로 지난해 경남도에 요금을 신고한 시점인 10월부터 최근까지 적지 않은 액수의 부당이익 생겼을 것”이라며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는 부산교통 측의 홍보물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기간동안에도 부당 요금인상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의 부당 요금인상분에 대해서는 요금책정 과정의 실수라며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부산교통 관계자는 “거리환산요금을 초과한 부당요금 수수건에 대해 사과드리고 현재 경남도에서 환수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부산교통의 공개 사과 및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한편 관리감독 기관인 경남도와 김태호 도지사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어 부당요금 사태를 둘러싼 논란 확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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