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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폐쇄식전환 첫날 출근길 교통대란
상평교~개양오거리간 2㎞ 통행 30분 소요, 경상대 수험생 무더기 지각사태
한국도로공사가 남해고속도로 곤양~지수간을 폐쇄식으로 전환한 13일 진주시 호탄동 남해고속도로 진·출입구에는 출근길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이로인해 상평교~개양5거리간 2㎞를 운행하는 데 40여분이 소요되는 교통대란이 발생해 지각사태가 속출하고 경상대학교 면접시험에 늦은 수천여명의 무더기 지각사태가 발생하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날 오전 7부터 진주시 호탄동 진주영업소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붐비기 시작,8시를 전후해 상평교주위에는 수천여대의 차량이 몰렸려 차량행렬이 2~3㎞까지 늘어서 교통체증이 시작됐다.
일부 운전자들은 상평교로 진입했지만 문산방향 좌회전이 금지되자 호탄동으로 우회하기 위해 1차선→3차선으로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바람에 이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특히 상평교→문산·경상대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호탄동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호탄지구 전 도로가 주차장으로 전락해 창원·마산으로 출근하는 운전자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또 경상대학교 정시모집 면접고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이 길에서 발이 묶여 무더기 지각사태가 발생, 학부모 학생들이 도로공사측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경상대 면접고사에는 수험생 8,383명 가운데 2,000여명이 입실완료시간인 오전 8시40분까지 입실을 하지 못하여 대학측이 면접고사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에 돌입하기도 했다.대학측은 이날 오전 9시가 넘도록 전체의 면접고사장에 나온 학생들이 70%가량에 불과하자 긴급회의를 열어 면접고사 시간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하도록 각 단과대학과 학과에 지시했다.대학 교직원들은 전원 통근차량에‘입시생 수송차량’스티커를 부착하여 입시생들의 수송을 도왔다.
대학관계자는“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지각사태때문에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일과시간중에 입실하는 학생들은 면접고사를 치르도록 했다”며“학과에서도 지각한 학생들의 집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시험을 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도 병행했다.”고 말했다.또 진주~사천, 진주~문산간 국도 진입로에는 통행료를 내지 않으려는 단거리 운전자들이 평소보다 30~40% 늘어나면서 국도역시 교통대란을 겪었다.남해고속도로 사천영업소의 경우 출근차량이 몰리면서 20여분간 극심한 정체를 빚었으며 문산, 지수, 곤양영업소 등에서도 국도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체현상을 보여 운전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폐쇄식 전환에 따른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징수에 맞서 일부 단거리 운행자들은 강하게 반발해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으며 한국도로공사에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한편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차량들이 몰리기 시작해 남해고속도로 상행선 진주영업소, 사천영업소 등에는 차량행렬이 2~3㎞ 늘어서는 등 교통체증 현상이 되풀이 됐다.(이홍구·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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