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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 연합통신 뉴스속보 출력일 : 1999/12/27
제 목 : 고건시장 판공비 공개...취임후 4억9천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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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99년 11월 25일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 고 건(高 建)서울시장은 25일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지난달 말까지 판공비로 모두 4억9천335만5천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고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업무추진비를 포함한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광역자치단체장과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중 판공비를 공개한 것은 고시장이 처음으로 최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자치단체장등의 판공비 공개 촉구 움직임과 맞물려 추이가 주목된다.
고시장이 밝힌 올해 1월부터 지난달말까지의 판공비 내역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편성된 1억7천640만원중 8천469만8천원을, 시책업무추진비 3억5천만원중 2억65만9천원을 각각 집행하는 등 모두 2억8천535만7천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기관운영업무추진비 8천820만원과 시책업무추진비 1억1천979만8천원 등 모두 2억799만8천원을 사용했다.
사용 명목별로는 터키와 대만 등 지진피해 성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각종 성금이 319차례 2억4천583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자문과 시정협조를 구하기 위한 외부 인사들과의 회의와 간담회 비용으로 331차례 1억6천920만1천원이 지출됐
다.
또 지하철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 등 현안업무 협의를 위한 직원 간담회 및 회의비용으로 156차례 4천958만2천원이 지출됐고, 자료구입비, 주차료 등 기타 2천873만6천원이었다.
고시장은 "매년 정례적으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고 이를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해 검토를 받겠다"면서 "오늘 공개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지출결의서와 신용카드 영수증 등 증빙서류 사본까지 열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j@yonhapnews.co.kr(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