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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 연합통신 뉴스속보 출력일 : 1999/12/27
제 목 : "시장.군수 판공비도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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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99년 11월 30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 광역자치단체장의 판공비 내역 공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에서도 시장.군수의 판공비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판공비 공개요구는 시.군에서 운영중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으며 정기회중인 시.군의회에서도 공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 점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릉시가 운영중인 인터넷 홈페이지(
www.kangnung.kangwon.co.kr) 게시판에는 지난 26일 고 건(高 建) 서울시장의 판공비 공개이후 강릉시장의 판공비 공개 요구
가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선언'이라는 네티즌은 "강릉시장의 책정된 판공비만 3억1천만원정도라고 하는데 비공식 책정액까지 합하면 상당한 금액일 것"이라며 "사용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시장도 3억원이나 되는 돈을 어디에 썼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회중인 시.군의회에서도 원주시의회 백대암의원이 시장의 판공비 사용처 공개 등 시장공약사항의 이행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한데 이어 평창과 영월 등에서도 판공비 공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내 각 시.군에서는 판공비 공개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자세한 내역의 공개는 꺼리고 있어 판공비 공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oo21@yonhap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