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0^
어느새 성큼.......아침저녁으로 선선한게 완연한 가을날씨가 돼버렸습니다.
어쩐일인지...좀 슬프네요.
편집장님..
급하게 영화감상을 쓸려니 미처 영화 볼 시간을 놓쳐버렸고
영화 본지도 시간이 많이 흘러 도무지 감흥이 살아있지를 않아서
(군기가 빠져설라므네..용서를)
숙제는 해야겠기에-.-;;
독서감상문(올 여름 무진장 반향 일으킨 책,글고 동영상)으로 급 교체를 했는데
내용을 비롯..소식지 취지에 좀 맞지않다 싶으시면
바로 사장시켜버리셔도 무방하오니
처분 맡기옵니다~~~~~~
====================================================================================================
제목 : 마지막 강의 지은이 : 제프리 재슬로
랜디 포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 카네기멜런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라네요.
나이는 마흔일곱이고 6살 3살 1살짜리 세 아이를 둔 아버지랍니다.
작년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길어야 6개월 정도 더 살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낙천적인 사람이었고 긍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겨질 가족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했고,
대학에서는 유명한 <마지막 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습니다.
두어달 전 신문 신간 소개면에서
'마지막'이란 단어에 한번 더 쳐다보고,
뜻밖에 너무 젊고 미남자여서 다시한번 눈길이 가
아플 각오를 하고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단숨에 반 넘게 읽어버렸고, 랜디 포시 교수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느리게 느리게 읽던 중 7월 25일 결국 그는 눈을 감았습니다.
눈물이 뚝..뚝. 먹먹하고 아팠습니다.
죽음 앞에 이르러서야
삶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짧은 인생에 참 많은 일을 하고 간 그 사람 덕분에
자신의 한계를 너무나 쉽게 용납을 해버리는
철없고 용기없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더군요.
(산 자의 이기심 ㅠㅠ)
어쩌면 우리들은 '마지막'이기 전에도 희미하게 알고 있겠지요.
알면서도 모른 척,
조금씩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픈 마음이겠지요.
죽음 앞에서 너무나 솔직하고 명쾌했던 사람.
자신의 죽음을 아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공학자다운 태도로 분석하고 정리하고 죽음 이후를 준비한 사람.
지극히 현실적이고 놀랍도록 낙천적이었던 사람.
그래서..
몹시 존경스러운 사람.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장벽은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내려고 존재한다.
장벽은,당신이 아니라 '다른'사람들을 멈추게 하려고 거기 있는 것이다."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허비하고 있다."
"만약, 첫 번에 성공하지 못했다면..다시 시도해라."
진부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그는 클리셰를 좋아한답니다.
그 말들이 정곡을 찌른다는 것이지요.
그의 책은 아프지만 희망적이고 긍적적인 메시지로 가득 했습니다.
'제아무리 많은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는 만고의 진리처럼,
단순히 '느끼고 앎'에서 그치지 않고
이 가을,실천을 위한 한 발 진화를 한번 꿈 꿔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병에 담아 바다에 띄우는 편지처럼 내 아이들이 언젠가 해안가에서 내 강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던 간절함과
따뜻한 가슴과 열정을 되새기게 해 준 랜디 포시,고마워요.
===================================================================================================
이미지 자료 첨부했습니다.
* 사무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1-12 11:55)
[이 게시물은 참여연대님에 의해 2010-07-19 15:04:15 소식지에서 이동 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