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원장 김진수)이 전국문화원연합회로부터 최종 제명처분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전국문화원연합회는 17일 서울시 마포구 사옥에서 27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많은 문제를 일으킨 진주문화원 퇴출에 관한 투표를 실시해 찬성 21표, 기권 2표, 반대 3표로 진주문화원을 제명처분키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전국문화원연합회는 김진수 진주문화원장이 그동안 선거법 위반, 여성부원장 폭행, 명예훼손, 자격정지 소송 등 갖은 잡음과 소송 건으로 지역에 물의를 일으키면서 사퇴압력을 받아 왔으며, 연합회로부터도 여러 차례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아 퇴출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장은 지난해 6·2지방선거 때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고등법원에서 2월 7일자로 기각돼 원심이 유지된 사실을 회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지난 2월 24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진주문화원 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문화원연합회의 이번 결정과 관련, 진주시는 중앙에서 지원되는 분권교부세(문화원 할당분)를 제외한 시비 지원 부분의 중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태기자 kangjt@k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