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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모두 이전하라” 김지사, 국토부·균형위 건의문 전달
김승호 기자
김태호 경남지사는 12일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발송했다.
경남도는 이날 최근 공공기관 이전승인을 앞두고 서면심사로 진행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 내용 중 경남도로 이전 예정인 총 223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135명)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40명), 중앙관세분석소 (5명)등의 잔류방침과 관련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모든 기능과 조직이 이전될 수 있도록 건의서를 작성, 국토부와 국가균형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는 건의문에서 “최근 공공기관 이전승인 서면심사에서 기금의 안정적 재정 확보 차원에서 223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인원 135명과 조직을 서울에 남겨 두고 이전하려 하고 있어 혁신도시 건설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지방도시의 혁신적 균형 발전’이라는 목적에 맞는 혁신도시의 근본 취지대로 공공기관 모든 기능과 조직을 지방으로 이전해 수도권과 상생발전을 꾀하고 현재의 경제난국 극복과 지방 활성화에 큰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국토부를 압박했다.
도는 이어 “국민연금공단의 223조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기금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움직인다면 수많은 투·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자연적으로 따라서 이동해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지방의 경쟁력 확보에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도는 이와함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특수장비 이전 곤란을 사유로 운영인력 40명을 잔류키로 결정하고 중앙관세분석소가 5명 잔류 방침을 정한 것은 해당 기관의 요구사항이라 할지라도 국가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을 염두에 두고 재고해야 한다”고 한국산업기술시헙원 등의 잔류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도는 특히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민들은 남강물 부산 공급, 기금운용본부 등 핵심조직 없는 공공기관 이전, 주공·토공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영호남 지역 갈등 문제로 마음에 심한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지 않고 허울 좋은 지방 균형 발전으로 전락한다면 지역민은 국가와 지방정부를 더 이상 믿지 않고 불신감으로 민심만 더 흉흉해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몰고 갈 것이다”고 경고했다.
Write : 2009-04-1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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