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교육경비보조금 ‘천차만별’ / 학생 1인당 지원 최대 10배 차…郡, 市 크게 앞질러
허홍구 기자
도내 20개 시·군의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이 자치단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생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은 농촌지역인 군단위가 도시지역인 시단위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에서 전체 예산 총액이 최하위 수준인 의령군의 학생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이 창원과 김해 등 도내에서 가장 예산 규모가 많은 도시지역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유치예정은 763억3425만7000원으로 2008년 756억6850만원, 2007년 562억7434만7000원에 비해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도내 시·군별 전체 교육경비보조금 유치계획은 시지역의 경우 김해시가 87억3716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창원시 86억9896만원, 마산시 72억5900만원, 양산시 62억4194만원, 진주시 59억9602만원, 통영시 42억1338만원, 사천시 27억5809만원, 밀양시 20억5969만원 등이다.
반면 군지역은 거창군이 44억9617만원으로 가장 많고, 함양군 29억3166만원, 남해군 25억4983만원, 의령군 24억8000만원, 고성군 24억5630만원, 함안군 24억2000만원, 합천군 21억7897만원, 창녕군 18억1226만원, 산청군 14억5746만원, 하동군 12억544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은 도시지역이 많은 반면 학생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은 농촌지역인 군지역이 크게 앞질렀다.
도내 시군별 학생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은 의령군이 전체 학생 2682명에 1인당 92만468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함양군은 학생수 4528명에 1인당 64만7452원, 거창군 학생수 9459명에 1인당 47만5332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의 경우 전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이 높은 김해와 창원시가 학생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해시는 전체 교육경비보조금 유치 예정은 87억3716만원에 달하지만 학생수가 9만1193명으로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은 9만5000원, 창원은 86억9896만원에 학생수 9만3821명으로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은 9만2000원으로, 의령군과 비교할때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산시는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이 11만4800원, 진주시 10만4200원 등 도내 도시지역의 학생 1인당 교육경비보조금이 농촌지역인 군지역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은 도내 시·군별로 조례로 제정돼 전체 예산의 일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상급식비 지원 등 교육환경개선에 사용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이 높은 의령, 하동, 합천, 남해군 등 도내 대부분 군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액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는 반면 창원과 마산, 진주 등 도시지역의 경우 군지역에 비해 무상급식률이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Write : 2009-05-26 09: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