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개선 절실 64% / 개성공단은 중소기업 살리기 출구 67%
2008-12-31 오전 11:39:32 게재
신년특집 여론조사 - 전문가 200명이 본 남북관계와 경제위기 해법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이 우리경제 위기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협의해야 할 남북경협분야로 개성공단 활성화를 꼽았으며, 개성공단 활성화가 중소기업 살리기 등 한국경제의 출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
이는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에 의뢰해 경제전문가와 북한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확인됐다.
▶관련기사 2,3면
전문가 3명 중 2명 정도인 64.0%가 ‘남북관계 개선이 우리나라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전문가(57.0%)와 북한전문가(71.0%) 모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협의해야할 남북경협분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5%가 ‘개성공단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살리기’를 꼽았다.
다음으론 ‘남북철도 연결 등 인프라 개발’(14.5%), ‘북한지하자원 개발(10.5%)’, ‘금강산·개성 관광 사업(10.0%)’, ‘북한 농수산물 유통사업’(5.0%) 순이었다.
‘개성공단 활성화가 중소기업 살리기 등 한국경제의 출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 66.5%가 동의한 반면 31.5%는 동의하지 않았다. 경제전문가(62.0%)와 북한전문가(71.0%) 모두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가 50.5%, ‘동의하지 않는다’가 46.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제전문가 집단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55.0%)가 높고 북한전문가 집단에서는 ‘동의한다’(61.0%)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경제전문가 100명과 북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3~24일 양일간 전화면접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에 의뢰해 경제전문가 100명과 북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3~24일 양일간 전화면접으로 실시했다.
경제전문가는 서울·경기권역 4년제 대학의 경제·경영학 관련학과 교수, 삼성경제연구소, 경기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은행경제연구소, 포스코경영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에 종사하는 전문가 명단을 확보해 100명을 무작위 추출했다.
북한전문가는 ‘북한연구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100명을 무작위 추출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