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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의 잇따른 심의요청과 시의회의 부결·보류로 1년 가까이 논란이 계속돼 왔던 진주시 여성가족종합웰빙문화센터(이하 웰빙센터)의 건립이 확정됐다. 또 논란을 빚었던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남부지역)조성 부지도 내동면 신율리 일원으로 확정됐으며, 내동면 정동보건진료소 이전 신축, 초장동 주민센터 신축 등도 확정됐으며, 시립어린이집 신축의 건은 보류됐다.
진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는 20일 상임위를 열고 집행부가 심의를 요청한 진주시 여성가족종합웰빙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진주시 웰빙센터는 내동면 삼계리 663번지일원(수자원공사 물박물관맞은편)의 2만5111㎡에 1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축연면적 6230㎡의 규모로 건립된다.
웰빙센터에는 취미교실 등 교육기능시설을 비롯해 도서실과 전시공간 등 문화기능, 스포츠기능, 커뮤니티기능, 운영 및 복지기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날 상임위에서 웰빙센터 문제와 관련, 강민아 의원은 “웰빙센터와 기존의 여성회관과의 서비스와 역할의 중복문제에 대한 시당국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정대용 의원은 “시민 모두가 사용하는 문화센터에 굳이 ‘여성’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부당하고 시외곽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결여돼 있으므로 철저한 교통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선숙 의원은 “진주시가 당초 계획에서 수영장을 없애고 규모를 축소시켰는데 이왕 웰빙센터를 건립하려면 수영장과 실내 스크린골프장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서부경남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진주시 문병민 사회환경국장은 “토론회에서 제기됐던 문제점을 바탕으로 건축면적을 줄이고 시설기능을 축소보완해 사업비도 기존보다 35억원을 줄였다”며 “기존 여성회관과 웰빙센터의 기능이 일부 중복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현재의 여성회관은 다양한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만큼 웰빙센터가 이의 대체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변했다.
문 국장은 또 “이미 건립을 위한 국비 8억원이 확보돼 있고 앞으로 국도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접근성 확보를 위해 교통대책을 철저히 세워 나가겠다”며 “수영장 추가 등 시설 보완문제는 차후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성웰빙센터 건립은 그동안 집행부가 두차례에 걸쳐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으나 경제성과 합리성, 접근성 등을 이유로 부결·보류 처리되면서 집행부와 시의회간에 신경전을 펼쳐 왔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또 시가 심의를 요청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남부지역)조성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통과시켰다. 공영차고지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비해 내동면 신율리 490-3번지 외 7필에 68억2700만원을 들여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