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천 복원 취소는 졸속행정”
■진주시의회 추경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자경 의원 지적…市 “재정 호전시 재추진”
김영우 기자
진주시가 평거·신안동 일원에 실개천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가 보류한 것은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열린 진주시의회(의장 김백용) 추경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철규)의 사회환경국에 대한 예산 심사에서 구자경 위원은 “시가 2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평거·신안지역에 올 연말까지 실개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1억여원을 들여 설계까지 마치고 주민들에게 홍보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사업을 중단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 ”며 “시민일각의 이 사업에 대한 비난여론 때문에 사업자체를 포기한 건 아닌지 의문스러우며, 졸속행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문병민 사회환경국장은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일부 있었지만 사업을 유보한 것은 전적으로 경기악화에 따른 재정여건의 어려움을 감안한 처사로 재정여건이 호전되면 다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시가 청소년수련관앞 동편일원에 추진하려는 향토음식점 전문거리조성사업도 도마위에 올랐다. 김충락 위원은 “이 사업의 예정구간은 시가 추진하는 로데오거리 조성사업과 위치가 중복되는데다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고 해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사업제고를 촉구했다.
유계현 위원도 “향토음식 전문단지는 간판과 상징물만 단다고 되는 사업이 아니고 외래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으며, 구자경 위원도 “진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제대로 갖춘 음식점이 들어선 이후에 외래 관광객들에게 이를 홍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충락 위원은 “내년 2월말 개관예정인 여성문화웰빙센터는 대중교통 이용문제 등 접근성이 가장 우려되는만큼 개관이전에 시내버스 운행대책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선숙 위원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거주하는 시설에 교육관을 짓기 위해 1억8000만원의 시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자칫 예산낭비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진주여성회관의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해영 위원은 “청소년 예절학습당 사업은 시급한 사업인데도 당초 예산에는 편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졸속적으로 추경예산에 편성하는 것은 부당하며, 구체적 사업계획도 없이 예산만 편성돼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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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주시의회 추경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9일 예산심의를 하고 있다.
Write : 2009-09-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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