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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증차 놓고 업체간 '힘겨루기' 삼성교통·진주시민버스 철회 요구 선전전
부산교통 "3년전 신청…올해 결정 난것 뿐"
황상원 기자
속보=진주지역 버스업체인 부산교통의 시내버스 증차 문제를 둘러싼 경쟁사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진주 삼성교통노동조합, 진주시민버스 직원 등 80여명은 진주시 본성동 중앙로타리와 신안동 천수교 앞 사거리, 상대동 공단로, 가좌동 개양오거리 등에서 “부산교통의 시내버스 증차 철회”라고 주장하는 거리선전전을 벌였다.
삼성교통과 진주시민버스 측은 진주지역 시내버스 3사가 승객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감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부산교통이 오히려 시내버스 5대를 증차하려 한다는 논리를 폈다.
선전전에 나선 삼성교통 관계자는 “공동노선에 배차할 경우, 업체간 협의를 통해 시간대 등을 안배해야 하지만 부산교통 측이 일방적으로 증차를 하면 난폭운전과 교통 혼란, 운행질서 파괴 등의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며 “부산교통은 일방적인 증차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교통이 적자를 본다고 하면서 증차를 하려는 이유는 경쟁 회사의 경영 악화를 가속화 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며 “버스업계의 생존권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반면 부산교통 측은 지난 2006년에 5대의 증차를 신고한 것일 뿐 다시 증차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부산교통은 “지난 2005년 당시 67대에서 7대의 증차를 진주시에 신고한 데 이어 2006년에 다시 5대의 증차를 신고했지만 진주시가 증차를 반려했고, (부산교통은) 2005년 증차분에 대해 대법원까지 가는 행정소송 끝에 승소했다”며 “또 2006년 신청한 5대의 증차분에 대해서는 경남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올해 ‘증차 결정’을 내려 실제로는 이미 3년전에 신청한 내용대로 차량 대수를 보전하는 것이지 새롭게 증차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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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 2009-08-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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