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간 차없는 거리 만들었어요”

주차문제해결 프로젝트 신진초 스쿨존서 3주간 캠페인 전개

진주참여연대는 10월 7일부터 주차문제 해결을 바라는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3주간의 아름다운 실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고질적인 학교 앞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등교시간 한 시간 동안 학교 앞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기로 하고 10월 3주간 캠페인을 펼쳤다.

첫날인 7일 오전 신진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신진초등학교 교직원, 녹색어머니회(회장 김소향), 학부모회(회장 장은주), 진주참여연대 주민참여단 회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배곳터(스쿨존)로 진입하는 차량은 다른 도로로 우회하도록 하고, 도로변 불법 차량은 등교 전 다른 곳으로 차량을 옮기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은 가능한 걸어서 학교로 등교하도록 하고, 스쿨존 내 불법정차 금지의 내용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사전에 학부모에게 발송했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29일 ‘주차문제해결 주민토론회’에서 ‘신진초등학교 앞 스쿨존 차없는 거리’ 조성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등 많은 아이디어가 샘 솟았다.

진주참여연대는 ‘주민참여형 주차문제 원인과 해결’이라는 주제로 경상남도 사회혁신리뱅랩 공모에 선정되어 신안평거동 주민들로 주민참여단을 구성하여 설문조사와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가져고 주차문제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

주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진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학부모회와 3차례의 간담회를 거쳐 이번 스쿨존 차없는 거리 조성 실험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학교와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등교시간만이라도 불법주정차 차량을 감소시키고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해결의 한 방법으로 등교시간 배곳터(스콜존) 차없는 거리 조성이라는 아이디어를 10월 3주 동안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 했다.

신진초등학교 곽상윤 교장은 “이번 실험이 스콜존의 위험성은 낮추고 안전성을 높이리라 기대하며, 등교시간 스쿨존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환경마련을 위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