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참여연대 여러분과 17년을 함께 해온 김덕현입니다.

저는 지난 달 진주를 떠나 경기도 양평군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떠나면서 참여연대 친구들과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나무 송구했기 때문입니다.

양평은 추운 곳이라 벌써 따뜻한 진주가 그립고, 그 때마다 참여연대 여러분이 생각납니다.

인생 절반으로 켜켜이 쌓인 아름다운 진주는 저의 보배로운 기억입니다.

새 봄이 멀지 않듯이, 맑은 눈 진주 분들을 진주에서 양평에서 그리고 뜻 있는 모임과 장소에서 만날 일 많을 것으로 기다려집니다.

대한민국 역사가 다시 쓰여진 병신년을 보내고 새해 정유년에도 진주참여연대 여러분의 건승과 건투를 기대합니다. 참고로 저의 새 주소는 (우)12541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월파길 31-7 입니다.

2016년 그뭄날 김덕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