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9일 11주차 1) 사랑은 기술인가: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2) 생태의 눈으로 <논어> 읽기, 위민은 없다 : 배병삼 <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 3) 소낙비 : 김유정 단편 4) 점자가 잘 사는 비밀, 나는 왜 안될까 : 월간 <작은책> 2016. 6월호
민경자
(2016/0629/1551)
7월 2일 <밀양의 밤> 일정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진주 시골집에 밀양 송전탑을 싸우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밀양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노래와 춤, 문화제 공연도 하고, 밀양 영화도 보고, 감독과 밀양주민, 연대자들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제목: 밀양의 밤
일시: 2016. 7. 2 (토) 저녁
장소: 진주 토담마을 민들레집
일정:
18:00 저녁식사
19:00 밀양 문화제 (진행 정대준)
20:30 영화 관람과 gv (즐거운 나의 집 101, 감독 조현나)
22:30 뒤풀이
오는 길:
1. 자가용) 주소는 ‘진주시 명석면 관덕길 187번길 99’입니다. 근처 버드나무 정자가 있는 공터에 주차하고 오른쪽으로 약 100미터 정도 걸어 올라오시면 됩니다. 주차할 때 회차하는 버스에 지장이 없도록 길옆으로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2. 시외버스) 마을까지는 버스가 자주 안 오니까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명석 콜택시’를 불러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싸고(12,000원) 기사님이 길을 잘 압니다. 명석 콜택시(055-744-4747)를 불러서 타고 ‘토담마을 정자나무’로 가자고 하시면 됩니다.
도움:
1. 저녁식사와 뒤풀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가급적 술이나 반찬, 과일, 안주거리 등 나눠먹을 음식을 한 가지씩 준비해오시기 바랍니다.
2. 밀양 문화제와 영화 관람은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사진처럼)이나 비가 오면 실내에서 하겠습니다.
3. 모기가 극성을 부릴 수 있으니 긴 팔, 긴 바지, 뿌리는 모기약 등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4. 이웃의 도움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잠자리가 마련되었으나 이부자리가 부족할 수 있으니 여름용 침낭 등이 있으면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민들레
(2016/0629/1618)
먹거 잠자기는 삶의 기본이요 일상 자체다. 한데 우리는 너무나 일상적인 먹기와 잠자기를 소외시키고 무엇을 위한 도구로 삼을 뿐 그 자체를 누리지 못한다.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일임에도 익숙한 습관처럼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갈 뿐인 것이다.
평범한 일상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누리고 사는 것을 배우는 일부터가 공부길이다. 새로운 눈으로 일상을 재발견하는 법을 배우기라 참된 공부의 첫걸음이 된다.일상을 재발견하고 법을 배우고 익힐 때라야 새로운 눈을 얻고, 또 새로운 사람으로 재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면 재발견이란 어떤 것일까. 새상을 관찰하는 나, 세상의 중심이던 나가 아니라 문득 나를 둘러싼 시공간과 주변 풍경이 거꾸로 주인공이 되는 전도된 체험을 통과하기다. 공자는 흐르는 물속에 든 하느님의 존재를 읽어내고 도리어 사람이란 자연의 주인공이 아니라 자연에 깃들어 사는 한 미물임을 통절하게 깨달았던 것이다.
하면 어떻게 공부해야 일신우일신아라? 공자는 극기복례의 길을 제안한다.극기란 에고를 부수고 툭트인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손을 내미는 과정을 말하고 복례란 너와 나의 경계가 툭 트이면서 우리로 승화하는 과정을 뜻한다.복례가 지향하는 세상은 '위하지 않는' 곳이다.공자가 미생고를 바르지 않다고 비난한 것은 그의 처신에서 '위하여'의 굴레를 발견했기 때문이다.요컨대 극기복례란 상대를 나와 동등한, 그러면서도 나와 또 다른 주인공으로 영접할 때 '우리'로 발효하는 과정이다.
하면 공자에게 정치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위하여' 논리를 거부하고 그대가 있음에 내가 존재하는 '함께.더불어'의 세계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 여기가 덕치의 세계요, 또 여민동락의 세상이면 극기복례가 실현되는 마당이다. '위하여' 세계에서 너는 나의 수단이 되고 나는 너의 수탈자가 되지만, '함께.더불어' 세계 속에서 너와 나는 우리로 발효되고 , 또 동식물, 산과 강, 나아가 일마저도 물질덩어리가 아닌 이 세계의 또다른 주인공으로서 대접받는 세상이 된다. 생태정치가 이뤄지는 곳이 여기다.
바른참여
(2016/0629/2335)
무엇을 위한 살기가 아닌 항상 깨어있으면서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일상에서 행하는 행위 하나하나에 오롯이 집중하며 살아가기. 작은것부터 실천해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생태정치란 함께 더불어 살아갈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타인의 일에 공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생각한다.
석선옥
(2016/0706/1752)
배병삼
- '위하여'세계에서 너는 나의 수단이 되고 나는 너의 수탈자가 되지만, '함께, 더불어'세계 속에서 너와 나는 우리로 발효되고
또 동식물, 산과 강, 나아가 일마저도 물질덩어리가 아닌 이 셰의 또다른 주인공으로 대접받는 세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