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비영리민간단체의 공익활동 지원 대상과 금액을 크게 축소했다.

경남도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근거, 지난달 29일 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공익사업선정위원회를 열어 123개 단체 12억4700만 원을 심사하여 55개 단체의 사업을 확정하고 2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을 받는 사업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우리가 담은 학교 밖 1프레임', 마산YMCA의 '도시와 농촌을 잇는 상생의 도농공동체 만들기', 마산YWCA의 '환경사랑 음악회-그린 하모니', (재)청소년폭력예방재단경남지부의 '세상의 빛과 소금', 청소년폭력예방재단진주사천지부의 '유해환경 사이버 감시단-e환경지킴이' 등 55개 사업으로 사업별로 200만~600만 원씩 지원된다.

분야별로는 소외계층 인권신장 16개 단체 6400만 원, 사회통합 및 공동체운동 15개 단체 6600만 원, 녹색성장 및 자원절약 11개 단체 4100만 원, 자원봉사 기부나눔 확산 및 다문화 공생 7개 단체 2800만 원, 선진 국민의식 함양 및 재난안전 6개 단체 2100만 원 등이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69개 단체에 대해 3억 원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14개 단체, 8000만 원이 줄었다.

도는 또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5일 선정 단체를 대상으로 회계실무교육을 하고 지속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원사업의 실효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경일 행정국장은 "상위법에 근거, 경남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는 총 610개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지원 규모·대상을 줄이는 등 전체 지원대상 55개 단체의 55%를 차지하는 30개 단체가 새로 선정됐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기여도에 대한 실적을 평가, 실질적인 효과가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