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모든 인간의 제도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국가도 인류의 역사에 비하면 비교적 단명한 것입니다.
실상 국가는 신이 아니며, 국가는 단지 도로, 전기. 수도.가스 등의 공공시설일 뿐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에 대해서 열의를 느끼게 마련입니다.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데 있으며, 철학 역시 그 본질적인 ㅡ이미에서 볼 때 거의 종교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교류를 하는 대 있어 필요 불가결한 행동 기준이 바로 도덕인 것입니다.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하등종교는 고등종교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ㅡ이 동족 전체를 사랑하고 우주의 배후에 있는 존재를 널리 사랑하도록 가르친다는 점에서는 고등 종교와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등종교는 자기들의 권력을 초월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것이 나에게는 매우 사악한 종교의 형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스도교나 유태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주장에 의하면 이것은 일종의 우상숭배입니다.
생존하기보다는 죽는 편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경우에는 누구나 스스로 목숨을 끊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