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참여연대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5기 진주시장 공약과 시정활동 평가'를 발표했다.
 
진주참여연대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이창희 후보자가 선관위에 제출한 공보물에 담긴 공약과 진주시가 작성한 평가자료를 비교 분석해 공약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검토한 결과 총 24건의 공약 중 14건(58%)이 완료됐으며 미완료 공약은 10건(42%)이었다고 발표했다.
 
미완료로 분류한 10개 중 아파트형 공장, 홈데커레이션 파크 조성, 진주성 주변의 전통 먹거리·볼거리 제공으로 머무는 관광상품 개발, 진주성 주변 골동품 거리의 환경정비·개선, 친환경 농산물단지 및 화훼단지 조성을 통한 관광상품화 유도 등 5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거나 보류된 것으로, 진주참여연대는 진주시와 평가 기준이 달라 미완료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종합경기장과 연계한 보조경기장 확충은 변경된 공약내용이 당초 공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복합형 행복시설은 그 구체적인 내용을 시민이 알 수 없는 것이며 스포츠마케팅 전문인력 육성관련 기업체 유치는 달성되지 못했다. 혁신도시 입주기관 및 기업 스포츠 실업팀 창단 지원은 시에서 할 수 있는 기초조사도 하지 않았고 강변 인접지역에 환경친화형 대형 숙박단지 조성은 그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주참여연대는 "공약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약속의 대상자인 시민이나 시민의 대표와 상의해야 하지 약속을 파기하는 쪽에서 일방적으로 검토해 공약 변경을 발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정건전화를 위한 노력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1533억 원의 부채가 있어 과도한 부채에 의한 개발계획 수립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무장애도시 선언, 장난감 은행, 아파트형 공장 국비 확보 노력, 상평공단 리모델링은 의미 있는 시정의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체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경제활성화·인구증가와 그 연관성을 찾기 어렵고 고용은 불안정했으며 시민의 삶은 어려웠다"고 밝히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시장의 권한 밖이라고 외면한 사실은 이창희 시장이 103년 진주의료원 폐업을 회피함으로써 공공의료 포기에 동조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시 자체 평가 결과 이행률은 92%이고 법률소비자연맹의 조사결과 70.48%"라고 반박하고 "완료 15건, 정상 추진 7건, 시기 미도래 1건, 추진 보류 1건 등으로 대부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 공약 이행률 58%"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480 - 경남도민일보 (201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