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종합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진주시의 예산 편성 및 운용 등이 부적정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진주시는 2010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행사 개최를 위해 진주종합경기장(이하 종합경기장) 건립 등을 추진하면서 세입 결손을 지방채 발행 등으로 보전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건전성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제122조 및 지방재정법 제36조 등의 규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그 재정을 수지균형의 원칙에 따라 건전하게 운영하되 엄정하게 그 재원을 포착하고 경제현실에 적응하도록 수입을 산정하여 예산에 계상하도록 되어 있고, 예산을 편성할 때에는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재정투융자사업에 대한 심사결과를 기초로 하도록 되어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종합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2006년 10월 실시된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융자심사에서는 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진주공설운동장 보조구장 부지(면적 7만1086㎡, 감정가액 1113억 원, 이하 보조구장 부지)를 매각하여 그 매각대금을 종합경기장 건립재원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건립을 추진하도록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진주시는 종합경기장 건립을 추진할 때에는 지방재정 중앙투융자 심사결과에 따라 보조구장 부지를 먼저 매각한 후 그 매각대금을 예산에 편성하여 이를 재원으로 종합경기장 건설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매각이 추진되지 아니하여 세입이 실현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세출예산 조정 등을 통하여 세입결손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산을 편성 운용하여야 하는데도 그러하지 못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진주시는 종합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2006년 11월 경남도로부터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융자심사 결과를 통보받고 2008년 7월 보조구장 부지 매각계획을 수립해 2008년 8월 29일부터 2009년 11월 27일까지 5차례에 걸쳐 보조구장 부지 매각을 추진하였으나 입찰자가 없어 매회 유찰되는 등 매입을 통한 세입 실현 가능성이 없었다는 것.
그런데도 진주시는 보조구장 부지가 매각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여  세출예산 조정 등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아니하였고, 2010년 본예산(본예산 편성액 9535억 원)을 편성하면서는 세출예산에 맞추어 매각 가능성이 없는 보조구장 부지 매각에 따른 임시적 세외수입 800억 원을 세입예산에 편성하고는 보조구장 부지 매각공고를 한 차례도 하지 않는 등 세입예산과 세출예산을 균형있게 운용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아니하였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그 결과 2010년 예산운용 과정에서 세출이 세입을 초과하여 세입결손이 발생하자 진주시는 1999년에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받은 후 10년이 넘도록 준공하지 못하고 있는 진주사봉산업단지 조성사업비 190억 원을 삭감하고 이로써도 세입결손을 보전하지 못하게 되자 지방채 400억 원을 발행하여 이를 보전하는 등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진주시장은 앞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세입을 예산에 계상하고 세출을 이에 맞추어 편성·운용하여 세입결손이 발생하는 등으로 재정 건전성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