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진주참여연대는 14일 오후 진주시가 발주한 전기공사 등을 과다 수주한 문쌍수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시의원이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그 대가를 받아서는 안되는데도 수의계약을 과다 수주한 것은 직위를 이용해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본지 8일자 1면 보도)
아울러 참여연대는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 있는 문 의원은 사퇴하고, 본업인 전기공사 사업에 충실할 것 △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윤리강령을 위반한 문 의원을 징계할 것 △진주시는 감사를 실시, 문 의원 관련 회사에 특혜가 주어진 경위를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경제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 의원이 실제 소유주인 (주)쌍용전기통신소방(대표 문영진)와 (주)우리전기통신소방공사(대표 박영대)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올해 11월 14일까지 시가 발주한 전기공사 10건과 통신공사 1건 등 모두 11건(8790여만원)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비난을 사고 있다.
쌍용전기는 문화관광과가 발주한 진주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공사(소방) 등 2건을 비롯해 기획예산과 1건, 회계과 1건, 환경보호과 1건, 체육진흥과 3건, 여성아동과 1건 등 모두 10건을, 우리전기는 회계과 1건, 환경보호과 1건 등 2건을 수주했다. 금액도 법정 수의계약 금액 한도인 2000만원에 육박하는 사업이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문 의원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수의계약이 이뤄져 청탁과 압력이 작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한편 지난 1년간 진주시에서 발주한 전기공사 관련 수의계약 건수는 총 50여 건이다.
강진태기자 kangjt@k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