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취임후 본청과 사업소, 37개 읍면동 업무보고에 돌입했던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 10일 순방을 끝낸후 예산운용 재정비, 공무원 인원과 기구조정, 저효율성 정책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정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순방결과 문제점을 정밀하게 파악한뒤 진단에 착수한 다음 10월 전국체전과 유등축제 등을 마친후 조직개편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이미 구체적인 복안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이 시장의 읍면동 순방결과 평가와 향후 시정 전반에 대한 소신을 정리해 본다.

◇비효율적 예산 폐지=이 시장은 우선 소모적이고 비 생산적인 성격의 행사와 각종 보조금 예산 등을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낭비 또는 소모성 행사는 예산집행을 보류하거나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는데 ‘주민복지박람회’를 사례로 들었다.

◇공직인원 및 기구조정=공공시설과 운용에 있어 유사중복 시설을 재정비하고 효율성과 합리성이 떨어지는 기구와 인력운용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곧 예산절감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청의 지원부서 기능을 축소해서 경제부서와 현업부서에 보강하기로 했다. 민원업무는 민원인에게 구체적 사안설명과 원-스톱 처리를 서비스개념으로 직원들이 실천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단순 시설관리 기능 업무는 과감히 민간에 위탁하고 과잉 또는 여유인력은 타 부서에 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례로 이 시장은 어린이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실제 활용도가 떨어지는 어린이교통공원과 여성웰빙센터 등에 대한 재검토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효성 없는 정책 과감히 변경=보건소 입지처럼 접근성과 장기 개발성의 문제점이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통해 과감히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정책결정 사항 중 예산과 효율성 그리고 입지 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설명이다.

◇10월 축제후 본격 변화시도= 그동안 업무보고 청취와 시설 방문 등으로 예산, 기구조직 운용, 정책결정 사항 등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설 운용과 조직 진단에 착수, 10월 전국체전과 유등축제 등 관련행사를 치른 다음 조직개편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고 행정의 효율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정의 연속성은 견지=이 시장은 진단결과 시정의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과 기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기존 사업을 잘 마무리 하는 일관성 있는 행정도 시민들의 신뢰성 제고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시장은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교통 숙박 경기장 시설 등에 전 직원과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고 LH본사 유치 등에도 민관이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