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참여연대가 진주시 금고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한데 대해 진주시가 몇가지 사안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내리자 참여연대가 반발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13일 △현재 진주시 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 및 지정 금고의 계약기간 △2010년 1~6월말까지의 일반·특별회계(기금포함)별 자금운용 상황 및 금고은행의 재무건전성 평가보고 등 △ 2010년 1~6월말까지의 예금과목별 금액, 예치기간, 금융상품별 수익률, 이자수입 총액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회계별 자금운용과 이자수입총액 등은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사유는 '금융기관 영업 및 경영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고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서울시 대부분의 자치구는 수 년 전부터 금융기관과의 금고지정 약정서 등 금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 약정서 등에는 정기예금 금리조견표를 자세히 명시하거나 예금에 대한 이율 및 이자 지급 방법, 일시 차입 및 지방채에 대한 적용 이율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의 이러한 사례에 비추어 보면 진주참여연대가 청구한 진주시 금고 관련 정보공개 요청 중 일부를 진주시가 비공개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