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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02 19:22
[왜 50발중 35발 해상에 떨어졌나] 남한 최신무기, 북 구식포에 당했다
 글쓴이 : 사무처
조회 : 596  
[왜 50발중 35발 해상에 떨어졌나] 남한 최신무기, 북 구식포에 당했다

내일신문 2010-12-02 오후 12:52:00 게재


1차 사격대결서 육지탄착율 북이 앞서 … "사진확인 결과 한발도 북한포 못 맞춰"

지난 23일 대응사격한 K-9 자주포탄 80발 가운데 북한군 개머리기지에 30발, 무도기지에 15발 등 45발의 탄착지역이 확인되면서 군이 자랑했던 최신식 무기가 무색해지고 있다. 특히 사격원점을 탐지해내는 대포병레이더의 성능이 의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1차 대응사격 때 자동 입력된 위치로 무도기지에 쏜 50발 가운데 15발만 육지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육지탄착율이 고작 30%에 머물렀다. 2차 대응사격 때는 30발 모두 육지에 떨어졌으나, 방사포 진지를 맞히지 못해 대포병레이더가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북한군은 1차 사격때 150여발 가운데 90여발이 바다에 떨어져 육지탄착율이 40%를 기록했다. 구소련 무기를 개량한 구식의 무기가 10%포인트 앞선 것이다. 이 가운데 초기 20발은 K-9 자주포 진지를 타격해 해병대에 인명피해까지 입힌 것으로 분석됐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우리 군의 K-9 자주포 대응사격 80발에 대해 개머리기지 30발, 무도 15발 등 모두 45발의 탄착지역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북한측의 구체적 피해와 탄착지점은 의원들 대상으로 2일 추가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국정원측은 K-9 포탄 14발이 개머리기지 뒤쪽의 논두렁에 떨어진 장면을 포착한 상업용 위성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전략정보전문기관인 스트랫포는 30일 미국 위성사진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포격 사흘 뒤인 26일 찍은 위성사진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K-9 포탄 14발은 북한군 포진지 모두 뒤쪽 논두렁에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개머리기지 후사면에 배치됐던 북한군 방사포 6문은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진 듯 보이지 않았다. 방사포가 직접적 피해를 입었다는 흔적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의 K-9 자주포와 대포병레이더 AN/TPQ-37의 성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47분부터 28분간 대응한 1차 사격 때 해병 연평부대는 대포병레이더가 사격원점을 탐지하지 못해 무도기지에만 자주포탄 50발을 퍼부었다.

자동 입력된 좌표에 따라 무도기지를 대상으로 한 포격에서 50발 가운데 35발이 왜 해상으로 떨어졌는지가 의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병의 훈련이 문제인지 아니면 자주포의 성능에 이상이 있는지에 대해 군이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포병레이더가 정상 작동, 탐지해낸 사격원점을 향해 포사격을 했는데 북한군 포진지를 맞히지 못한 채 논두렁에 떨어진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화력은 엄청 세다고 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북한군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K-9 자주포는 군이 '명품무기'로 소개한 무기체계이며, 터키에 수출되고 있다. 연평도에 배치된 대포병레이더 AN/TPQ-37는 국회 국방위 송영선 의원에 따르면 올해만도 3회나 고장이 생겨 수리할 정도로 그동안 무수한 문제기 제기돼 일부에 대해 성능개량사업을 벌이고 있다.

반면, 북한군이 122mm 방사포는 구소련의 BM-1의 모델을 개량한 것으로 30년 이상 노후화된 무기로 알려지고 있다. 포의 정확도도 아주 떨어지는 것으로 군은 평가하고 있었다.

한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9 자주포 80발이 발사됐는데 위성사진으로 탄착점이 확인된 것은 45발이며 나머지 35발은 바다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탄착점이 확인된 45발 중 14발을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북한 포는 언제인지 모르게 빠져나가 버렸고 한발도 명중하지 못했으며 14발은 모두 주변 논과 밭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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