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진주시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안이 당초안보다 감액된 채 심의위원회에 제출되면서 일부 위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선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시의원 등이 심의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15일 열린 진주시 교육경비 보조심의위원회에서 강민아 진주시의원은 “내년도 진주시 교육경비 보조금이 49억원에서 20억원이나 깎인 것은 타지역과 비교해 상당히 지나친 수준”이라고 심의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출했다.

이에앞서 진주시 교육경비 보조 심의위원회에서 교육경비 보조금은 49억8000만원이었지만 29억원9000만원으로 삭감돼 심의위에 제출됐다.

강의원은 “경남교육청의 무상급식 정책 추진에 따라 타 지자체에서는 교육경비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예산을 감축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의원은 또 “당장 발행되는 진주시 지방채 600억원으로 교육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며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진주시에서 거둬 들인 세금의 5%(1000분의 50) 이내는 교육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보조경비지원조례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관련 예산 감액은 내년도 전체예산이 1300억 원 이상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내년 전체 예산이 올해 예산보다 1350억원 정도 감액되기 때문에 교육경비 보조금만 삭감되는 것은 아니다”며 “도지사와 교육감이 진주지역 무상급식비로 20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함에 따라 그 만큼의 예산을 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건은

수정을 거쳐 오는 22일까지 진주시의회에서 제출돼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교육경비보조심의위원회에서는 교육경비와 관련한 자료를 심의위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해 일부 위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