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남] 진주지역 내 보육시설이 난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강길선 시의원에 따르면 진주시의 영유아수는 2010년 현재 1만 4,000여 명으로 지난 2003년 1만 8,000여 명에 비해 7년 사이 무려 4,000여 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보육시설은 지난 2007년 209개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9월 기준으로 300개가 넘어섰다. 3년 사이 100여 개가 늘어난 것이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가 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도 현재 진주지역내 보육시설은 영유아수에 비해 과다하게 설립된 상태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진주지역 보육시설의 영유아 충원률은 76.6%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보육시설들은 원아모집 경쟁 때문에 정부가 정한 단가 이하로 보육료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보육시설의 상당수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이것이 보육 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보육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저렴한 먹을거리를 구입하고 좀 더 저렴한 자재들을 구입해 운영하다 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강길선 의원은 21일 제 143회 진주시의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경남에서는 창원을 비롯한 9개 시군에서 보육시설 인증기준을 강화하는 등 보육시설 수급을 제한하고 있다”며 “진주시도 보육시설이 난립하지 않도록 이른 시일 내에 수급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