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남] 진주시의회가 활용계획도 정해지지 않은 폐교 매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21일 제143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진주시 2011년도 예산안과 함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진주시 수도급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진주시는 “폐교를 매입해 시민복지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공용으로 활용하겠다”며 진주 단목초등학교와 대신초등신풍분교를 매입(22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201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달 9일 제 142회 임시회때 기획총무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진주시가 시의원들에게 구체적인 활용계획 등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아 보류결정이 났고 이번에 열린 143회 임시회 상임위에서는 표결 끝에 본의회에 상정됐다.
 이에 강민아 의원은 의결에 앞서 이의신청을 통해 “구체적인 목적도 이용 계획도 없는 폐교를 매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부결동의안 제출했다.
 하지만 부결동의안은 찬성 4명, 반대 12명, 기권 4명으로, 부결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통과됐다.
 강 의원은 “진주시는 생산적인 용도로 쓰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는데 시의회가 이것을 통과시킨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났다. 정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