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준공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개장도 하지 못하는 진주여성웰빙센터의
건물 곳곳에 하자가 발생해 보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시에 따르면 여성웰빙센터는 당초 여성과 아동의 여가·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2009년 148억여 원을 들여 내동면 삼계리 일원에 착공, 지난해 4월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하지만, 이창희 시장 취임 이후 위치문제와 운영프로그램 미비 등의 이유로 전면 재검토 대상으로 지목돼 지금까지 용도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의 이용이 전혀 없었던 건물 곳곳에 하자가 발생, 보수해야 할 처지에 있다.
특히 태양열 전지판 주변 바닥의 경우 10군데 이상이 2~3m 길이로 갈라져 있고 심한 곳은 10m 길이까지 갈라진 곳도 있다. 또 건물 내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아 벽면 곳곳이 땜질투성이인데다 지난여름에는 유리로 된 벽면을 통해 빗물이 새어 들어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조규석 복지산업위원장은 "시에서 사업성과를 내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다보니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며 "하자보수 이후 위원회 차원에서 제대로 보수됐는지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무상 하자보수기간이 석달 정도 남아 있다"며 "업체 관계자를 불러 하자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