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마친 진주시의회 144회 임시회에서는 무려 9건의 조례안이 통과됐다. 특히 진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 조례안 등 향후 지역 발전에 대한 법·제도적 바탕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통과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에서는 외국인 투자유치활동에 관한 지원과 여성인력 창출 효과가 큰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 업체 유치를 위한 지원 기준을 마련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수도권 이전 기업의 지원한도액을 종전 60억원 이내에서 예산 범위로 확대했다. 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투자 기업에 대해 의회의 동의를 얻으면 지원범위를 초과할 수도 있다.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안’역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진주시 유통상생발전협의회의 제도권 진입과 지역유통업체에서 500m이내 대규모마트 입점을 제한하는 등 지역상공인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반영돼있다.
 
함께 통과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안’은 진주의 장기적이고 실천적인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위한 녹색성장위원회 구성 및 설치 근거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장려하기 위한 정보제공 및 지원 등 군의 책무등을 담고 있다.

이 조례는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및 고용, 저탄소 녹색성장 참여를 위한 사업자의 책무와 녹색생활 실천 및 녹색제품 소비등 녹색성장 생활운동 실천계획, 녹색성장산업의 육성 지원시책 마련,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화 사업 추진 등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 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김두행 진주시의회 의장은 “이번에 통과된 조례들은 향후 진주시 중·장기적 발전에 법·제도적인 토대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몸집키우기식 경제발전보다는 형평성에 부합하고 시의적절한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진주시의회 관계자는 “이 조례들을 기반으로 많은 구체적인 계획과 수정안건이 또 발의될 것”이라며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진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성권기자 lookhs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