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의회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이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틀니예산부터 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2 경남도민신문 /김영우기자

어르신 틀니 예산 삭감과 관련한 진주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간의 책임공방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무료틀니 추진을 위해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조례안을 전격 철회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가자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틀니예산을 우선 살릴 것을 제안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김미영, 류재수, 김경애, 강민아 의원 등 진주시의회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들은 15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은 거짓말 그만하고 틀니예산부터 살리자”고 주장했다.
민노당 의원들은 “강민아 의원이 진주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주시가 어르신틀니사업의 자부담을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과 이를위한 조례제정 가능성에 대해 법제처와 보건복지부에 질의를 한 결과 법제체는 조례제정 불가, 보건복부는 신중검토라는 사실상의 불가판단을 내렸다”며 “이 소식을 접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자청해 조례철회 사실을 알리고 시민모금을 하겠다고 해 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7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조례철회와 시민모금에 대한 이유는 거짓과 변명일 뿐이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법제처가 조례제정 불가를 밝혔기 대문에 조례를 철회한 것이고, 경남도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보건복지부가 반대하기 때문에 예산확보가 안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거짓과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흑색선전과 거짓을 일삼는 행위는 시의원로서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다”며 “원만한 사태해결과 어르신틀니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대화에 나서줄 것과 예산부터 우선 살리는데 함께해 줄것”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반박자료를 내고 “조례를 철회한 것은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경남도의 무책임함에 다시 한번 더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기 위해서다”며 “조례 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직접적인 대안을 마련코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경남도의 조례제정에 대한 재의요구 암시나 예산배분 등을 무기로 줄기차게 방해공작을 펼쳐 오는 것이 감지돼 절차상 조례에 의한 것은 시기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조례를 철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