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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31 10:33
진주보건소 갈 곳을 잃었다 ... 시장 '신축 이전 재검토' 지시
 글쓴이 : 사무처
조회 : 628  
출처;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188
진주보건소 갈 곳을 잃었다
현 시장 '신축 이전 재검토' 지시…타당성 두고 시민 반응 엇갈려
2010년 07월 30일 (금) 장명호 기자 jangcoog@idomin.com

진주시 인사동 골동품 거리에 있는 예전의 진주탁주공장 일대에는 철거공사한창이다.

이 곳은 진주시보건소가 신축 이전되는 지역으로 철거공사를 시작한 지 벌써 3주일이 지나고 있다. 오는 9월 22일까지 철거공사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인부들의 손놀림이 무척 바빴다.

진주시보건소의 신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시민들은 질 높은 의료서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감에 부풀었다.

지난 1989년 건립된 진주시보건소는 20여 년이 지나면서 낡은 건물과 협소한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겨줬고, 신축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정영석 전 시장이 진주시보건소의 이전 신축사업을 핵심 공약사업으로 내걸었고,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

진주시는 국비 16억·도비 8억 원·시비 119억 원 등 총 14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보건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오는 2011년 12월말 준공할 계획으로 의회승인, 실시설계 등 각종 절차를 마치기도 했다.

그러나 진주시보건소는 정작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예전의 진주탁주공장으로 이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선 5기 진주시장으로 취임한 이창희 시장이 지난 7월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진주시보건소 신축 이전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접근성이 좋지 않고, 관공서 이전을 통한 지역개발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사적지(진주성) 인근이라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현재 진주시청 회계과에서 검토 중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청소년수련관으로 신축 이전, 현재의 자리에서 리모델링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진주탁주공장 일대로 이전한다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면 백지화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주시보건소 신축 이전사업무턱대고 중단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미 부지매입비, 지장물 철거비, 기본설계비 등으로 58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것이다. 총 사업비의 3분의 1이 넘는 금액이다. 더구나, 진주시보건소 신축 이전사업이 중단되면 정부와 경남도로부터 지원받았던 국·도비 24억 원을 돌려줘야 한다. 물론 보건소를 신축하겠다며 사업비를 다시 받을 수는 있지만,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장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진주시의 자체 예산만으로 건립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부지매입, 기본설계 등 모든 절차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일정이 늦어지게 되고, 그동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편은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시민들도 진주시보건소의 신축 이전 사업의 재검토에 대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ㄱ 씨는 "당초 계획된 진주시보건소는 진출입로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큰 도로를 벗어난 위치에 있어 보건소를 찾기가 쉽지 않고, 진주시 동부권에 치우쳐 있는 등 외곽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며 "진주시보건소 신축 이전사업은 재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ㄴ 씨는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전 시장이 추진해 온 사업들은 연계성을 갖고 계속 추진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창희 현 시장과 정영석 전 시장의 사이가 나빠 정영석 전 시장의 핵심공약사업을 폐지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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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7/29 일자 기사

진주시가 위치선정 논란이 일었던 진주 보건소 신축이전계획을 재검토하자 일부 진주시의회 의원이 반발하고 있다.

28일 진주시에 따르면 최근 이창희 진주시장은 정영석 전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으로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는 진주보건소 신축이전을 재검토하겠다며 기획, 회계 등 관련 부서에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진주시 회계과에서는 진주보건소 신축관련 재무분석이 한창이다. 그동안 진행되고 있는 진주보건소 신축이전 작업은 총 151억원의 예산으로 출발해 주민보상, 지반평탄화작업, 지장물철거, 건축설계까지 모두 52억원을 지출한 상태다. 이 중 설계관련 비용만 1억2000만원이 들어갔다. 현재 보건소이전 신축부지인 진주시 인사동 일대 토지 4383㎡에서는 이미 지장물 보상이 끝난 뒤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진주보건소 신축이전에 대한 재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진주시의회 의원들은 계획이행여부를 떠나 시의 일방적인 재검토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공청회, 전문가간담회 등 시민들과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치지 않는 한 계획 존폐는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김미영 진주시의원은 “그동안 진주보건소 신축 부지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며 이같은 불협화음을 딛고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진주보건소가 시장의 일방적인 재검토 지시로 계획이 좌초될 가능성이 보인다면 시민들은 또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진주보건소 신축이전문제는 시의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라 주민공청회, 전문가들의 간담회, 여론조사 등 시민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진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당시 계획된 신축 보건소는 현재 위치의 보건소에서 불과 2분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인데다 구도심 주거지 안쪽에 있어 지역개발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와함께 도농복합도시인 진주인 만큼 진주시외곽으로부터도 좋은 접근성을 보이는 곳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결국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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