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다시 힘차게 잘 있다는 목소리를 듣습니다. 처음 협의한대로라면 휴대전화 밧데리와 장비, 식수, 음식은 올려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밧데리 등은 안된다며 올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소통은 경찰과 두 현장활동가만이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모든 소식을 경찰들에게

이야기 하면 전해주겠다 했습니다. 현장상황실과는 얼굴을 볼 수도, 대화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밧데리 잔여량도 얼마 없을텐데 걱정입니다.
 

같은 시각,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단이 도민의 행동에 안전점검 차 현장을 방문했지만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모두 막아섰습니다.
두 활동가의 안전을 위해 설득하겠다는데에도 끝내 열지 않습니다.
끝내 끝끝내 도의원들의 안전문제 때문에 현장으로 들어갈 수 없단 말만 되풀이 합니다

손석형 의원이 두 사람의 안전을 위해 어떤 장치를 해 두었냐고 묻습니다.
그물망...설치를 했고, 안전을 위해서는 두 사람이 내려오는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내려오도록 우리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십시오. 

중부지방에는 큰비와 호우주의보 등을 겪고 있다, 이 지역 상황에도 피할 수 없을 텐데
크레인의 낙뢰에 대한 안전은 어떤 대책을 세웠느냐? 는 질문에 주저합니다.

??? 안전장치가 되어 있고 그물망이 있단 말만 되풀이합니다. 책임자에게 현장 상황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데도 절대 비켜서질 않습니다.
도민의 안전과 도민의 소리가 있는 곳에 언제든 달려가는 도의원들이 그 곳의 상황을 직접 점검하겠다는데도 막무가내로 막습니다.

그런 소란 통에도 두 활동가는 4대강 사업의 부당성과 요구했던 제안을 즉각 수용해줄것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목이 터질것 같아 애처롭지만, 힘이 넘칩니다.

24일(토) 12시 경
사진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최대한 당겨 찍었지만 여전히 멀기만 한 거리입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잘 있다고 가족들에게 안부 부탁과 현장의 모습을 모든 상황을 열심히 알려달라는 말과
제안이 수용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합니다.



꼭! 알겠다는 말을 들은 후에야 안심한듯 손을 흔드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힘을 최대한 아끼라고 힘내라고 전하며, 현장을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소통을 위한 장치들은 초기 약속을 깨고 넣어주고 있지 않습니다.


24일(토) 13시 경


3일째인 일정 붙임막이 색색별 걸렸습니다.
낙동강 현장액션!!!
십시일반 모금함과 천막과 바람막이 등등 조금씩 구색을 갖춰 갑니다. 사실 이런것들이 내걸리기 전에 제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데,,,



박창균 공동대표님, 이경희 대표님이 함께 현장을 지키고 계시네요
진주 활동가를 올려보내놓고, 의장님들도 거의 매일을 현장으로 달려오십니다. 

24일(토) 범야권 경남도의원들의 현장방문과 진주환경련 전의장님, 집행위원의 방문 , 회원가족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다음 일정에도 함께 하겠다며 힘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종교계에서도 현장에서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항의방문했지만 역시 굳게 걸어 닫았습니다.

오후 늦게 촛불 문화제 즈음하여 천둥번개가 경남 전역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우도 함께.. 연락두절된 두 활동가의 상황을 확인할 길이 없어 다들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비바람에 그리고 위험한 천둥번개 , 다들 숨죽이며 날씨만 잦아지길 바랍니다. 

24일(토) 11시 30분 경 
낙동강상황실 활동가에게 도착한 짧은 문자 하나.
'천둥번개에 비내려 소란스러웠지만 잘있습니다!'

소란스러웠단 표현을 한걸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을텐데 그걸 잠깐 소란스러웠단 표현을 쓰다니,,, 함안보 크레인이 정말 하늘정원이 된 듯합니다.

3일째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