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진주 혁신도시 조성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올 하반기에 이전기관 대부분이 부지 매입을 할 예정이다.

이전 공공기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미정), 국민연금공단, 한국남동발전, 주택관리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국방품질관리소, 중앙관세분석소 등 12개 기관으로, 지난 6월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진주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혁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LH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본사 이전 인원 400여 명이 2012년 가족과 함께 진주에 정착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남동발전도 이번 달 중 부지 매입을 계약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아직 LH 이전문제가 최대 변수로 남아 있지만 나머지 공공기관 조기 유치는 진주 부동산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진주 혁신도시는 LH와 진주시, 경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총 사업비 1조 500억 원을 투입해 진주시 호탄동, 문산읍 소문리, 금산면 갈전리와 속사리 일원 408만여 ㎡의 부지에 주택건설용지(25.2%), 혁신클러스터용지(12.7%), 상업업무용지(3.6%), 도시지원시설용지(25.4%) 등을 조성한다. 총 3만 8000여 명(1만 3000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6월 말 공정률 52.2%를 기록한 진주 혁신도시는 오는 2012년 12월 준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