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병원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 쟁취를 위한 노동시민사회대책위 기자회견

경상국립대학교 병원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병원장의 전향적인 대책을 촉구합니다!

- 2017년 7월 약속된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아직도 진행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 정규직 전환의 조건은 비정규직일때 보다 나은 노동조건과 정년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을 위한 투쟁이 이제 전면파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사전문가협가 8차, 노사실무협의가 10차 진행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정부에서 약속한 정규직 전환이 공공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 병원에서 협의를 거쳐 잘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참으로 허망합니다.

노동조합이 제시하는 협상안은 정부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공공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측이 오히려 그것에 반해 있었습니다. 고령친화직종에는 정년을 65세 보장을 하는 것이 가이드라인임에도 불구하고 60세를 기준으로 못 받아 협상안을 냈습니다. 임금은 더 참담합니다. 병원 측이 제시한 임금을 보면 기본급 1,017,700원 각종수당을 포함해서 2021년 최저임금인 1,822,480원 보다 5원 더 많은 안이었습니다. 비정규직이었던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 시절보다도 턱없이 작은 임금입니다. 정부가이드라인에는 분명히 용역업체 임금 하락없이 보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가 정부의 지휘를 받는 공공기관이란 말입니까? 노동조합입니까?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입니까?

진주 시민에게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자랑입니다. 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있어서 큰 병이 걸려도 멀리 가서 치료하지 않아도 되고, 응급치료의 거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34만 남짓한 작은 도시에 큰 병원이 있어서 다른 도시에서 부럽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 문제에서 보이는 행태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이 정규직전환을 했고, 대다수가 비정규직일 때 보다 나은 노동조건으로 전환이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병원장과 관계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성실한 협상안을 제출해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지금이라도 성실한 해답을 내 놓길 바랍니다. 비정규직일 때 보다 낮은 임금은 당장 철회하길 바랍니다. 고령친화직종의 노동자의 정년 65세를 보장하기 바랍니다.

진주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대책위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 총파업이 승리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병원장 면담, 교육부 항의 서한 보내기 등 시민들이 참여해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직접적으로 열어낼 것입니다.

2021년 5월 6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쟁취를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