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0일 진주시 의회 제193회 임시회가 열렸다. 진주시 의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진주참여연대와 정당사회단체들은 의회가 언제 열리는지 알고 싶어서 계속 의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의사일정을 매일 확인했었다.
진주참여연대는 진주시의회에서 의사일정을 사전에 일찍 올려주길 바라며 의회일정 공지가 늦어지는 이유를 서은애 의원에게 질의했다.
서은애 의원은 의회운영위장, 사무국장 등 관계자에게 그 이유를 확인하여 알려주었다. 서의원의 전언에 따르면 “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되지 않은 일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이 부적절하기 때문에 부득이 의회 일정의 홈페이지 공지가 늦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 해명은 이해할 수 있다. 시민과 의회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모색해 나가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후 벌어진 진주시 공무원들의 행태는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법을 집행하는 자들인지 법을 우롱하는 자들인지 알기 어렵게 만들었다.
위 진주시 의회 의사일정을 보면 진주시 의회에서 의사일정을 공지한 날이 3월 6일로 되어 있다. 의회 활동에 매우 관심이 많은 정당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다수가 3월10일까지 매일 의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의사일정 공지여부를 확인했었고 공지가 없었다. 그래서 앞서 밝힌 것처럼 진주시의원에게 질의, 확인까지 했었다.
진주시 공무원들은 홈페이지 기록까지 조작하여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진주시 공무원들의 시민 우롱은 첨부문서에 명확하게 나온다.
첨부문서 안건접수현황을 보면 “2017년 3월10일 현재” 2건이 접수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진주시 공무원들은 3월 10일에 작성된 문서를 3월 6일에 올렸다.
모두에게 공개되는 홈페이지에 이런 거짓말들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제발 시민들에게 거짓말하지 말기 바란다.
이런 진주시 공무원들의 행태를 보며 진주시민인 나는 부끄럽다.
당신들은 부끄럽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