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6일 오후 7시부터 경상대학교 시청각 교육관에서 열린 홍세화 초청강연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우리 단체가 책임지고 기획하고 경상대학교 민주화교수협의회, 전교조진주지회,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와 공동주관하고 <6.15 공동선언실현을 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한 때는 정치적 망명가에서, 지금은 한겨례 신문사 편집국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는 홍세화 씨의 <똘레랑스(관용)과 통일>이라는 주제강연으로 남북통일을 위해 관용의 정신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참여연대의 이한우 대표의 사회와, 장종천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 날의 강연은 500석이 넘는 좌석이 넘쳐나서, 서서 강연을 들어야 할 정도로 지역의 호응을 받았다. 무려 2시간에 걸친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서 홍세화씨는 유럽, 특히 그가 경험한 프랑스 사회가, 사상과 사고의 차이, 문화의 차이, 인종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다름에 대한 차이의 긍정 위에서 서로 관용(용인)하는 수준 높은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동서의 대립, 남북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두고 우리 사회에 관용의 정신이 얼마나 필요한 가를 역설하였다.
강연이 끝난 후, 강연장 입구에서 팬 사인회가 있었다. 그의 저서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와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구입한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었다. 그리고 경상대 교정에서 맥주와 막걸리를 나누며 간단한 대화의 자리가 있었다. 경상대 민주교수협의회 회원 교수들을 비롯하여, 고교생, 진주교대 학생, 경상대 학생, 그리고 김두관 전 남해군수, 진주를 비롯한 사천의 시민단체 운동가들이 함께 자리하였다.
이후 10시경 자리를 옮겨 12시까지, 대화가 이어졌는데 장종천, 이한우대표, 김진국, 조창래, 최성철위원장, 정보주 집행위원장, 권영란 위원 그리고 615 공동본부의 정종근 집행위원장, 하정우 사무국장 등이 동석하였다.
<사진 위> 홍세화씨의 강연
<사진 아래> 장종천상임대표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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