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부산교통의 인건비 착복과 진주시와 시의회의 직무유기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운동을 시작한다. 

진주시 시내버스 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진주시로부터 운전직 인건비로 받은 돈을 책정액대로 주지 않고 몇 해째 수익금으로 착복하고 있는 부일 부산교통과, 업체 편을 들면서 오히려 이를 부추기고 있는 진주시의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행정을 진주시민들에게 알리는 운동을 시작한다.

2018년과 2019년의 시내버스업체 회계 및 경영서비스평가 용역보고서에 의하면, 부일교통은 진주시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2년 6개월 동안에 약 27억 원을 남겼다. 이는 운전직 인건비를 책정금액의 76%(2019년 74%)만 주었기 때문이고, 다른 업체보다 연봉 1,000만원이 적은 금액이다. 이에 비해 임원 인건비는 책정금액의 234%(2019년 284%)를 지급했다. 부산교통 역시 운전직 인건비가 부일교통과 동일하게 지급되고 있으나,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이라는 의견을 받아서 정확한 수익금은 알 수 없다. 진주시내버스 사업의 재무상태표가 부산교통의 다른 사업, 즉 시외버스, 통영시내버스와 분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지난 3월 3일, 부일교통은 표준운송원가대로 인건비를 지급하고, 진주시와 진주시의회는 조례를 만들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을 관리감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대책위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반박기자회견을 통해서 진주시는 관련 조례가 있어서 별도 조례 제정이 필요 없고, 부일교통의 인건비 절감은 경영효율화 노력의 결과라고 하면서 대책위의 요구를 묵살했다. 1년 예산이 233억 5천만 원이 넘고 해마다 금액이 점점 늘고 있는 사업임에도, 진주시 의회 또한 한 의원의 시정질의 외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다. 행정 감시와 조례 제정의 의회 의무를 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제 대책위는 부일·부산교통 사업주의 기사인건비 착복과 진주시와 진주시 의회의 직무유기를 진주시민들에게 알리는 운동을 시작한다. 시민을 대신해서 시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기구가,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시민들, 특히 학생과 노인들, 경제적 약자들의 발인 시내버스를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하는 세금이 사업주의 주머니를 채우는데 악용되고 있음을 알릴 것이다. 이를 알고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진주시는 누구를 위한 행정기관인지에 대해 시민들에게 물어볼 것이다. 진주시내 곳곳에서 21개의 시민단체와 정당이 시민들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우리의 대표들이 답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조례를 만드는 운동을 할 것이다.

부일교통과 부산교통은 운전직 인건비를 표준운송원가대로 지급하라.

진주시는 버스업체의 부당수익을 환수하라.

진주시와 진주시의회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을 관리감독할 조례를 제정하라.

2021년 5월 25일

진주시 시내버스 개혁 범시민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