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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3 10:15

'진주'같은 시민협동학교 - 제1강.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역할

글쓴이 : 사무처

시민협동학교 첫강좌를 맡은 정원각 아이쿱생협 연구소 사무국장(사진;오마이뉴스)

진주의 아이쿱생협, 여성민우회생협, 자활후원기관, 노동자자주기업인 삼성교통, 시민버스, 우리영농조합, 한살림경남이 힘을 모아 <'진주'같은 시민협동학교>를 열었다.

첫 강좌는 4월 12일, 오후 6시 30분 경남과학기술대학 산학협력관에서 시작되었다. 시민협동학교를 공동주최한 7단체의 대표들이 나와 각단체를 소개한후, 첫 강좌로 정원각 사무국장(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의 강좌가 있었다.

<'진주'같은 시민협동학교> 일정

<'진주'같은 시민협동학교>는 정원각 사무국장의 첫강의를 시작으로,

4월 21일(목) 사회경제-협동의 경제는 가능한가?(정태인 경제평론가),

4월 28일(목)신자유주의시대 지역시민경제조직의 중요성(장상환교수),

5월 3일(화) 노동자자주기업1호 운영사례(김재수청주우진교통대표)

등을 주제로 계속 이어진다.

볼로냐, 이탈이아에서 협동조합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정원각사무국장은 이탈리아 중북에 위치한 <볼로냐>시의 생협운동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블로냐는 인구 37만명으로 1960년대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였으나 1990년대 이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 살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10위 안에 드는 도시가 되었다 한다.

한국의 울산이나 포항처럼 대기업이 들어서 잘사는 것이 아니라, 볼로냐는 협동조합운동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것. 블로냐 시민 두명 중 한명은 조합원이고, 10명중 한명이 협동조합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생협 조합원이 전체적으로 7백만명에 가깝고 조합 매출이 우리 돈으로 거의 20조원이라 한다. 2004년 이탈리아 생협은 자체적으로 분유를 생산하여 투기적 자본이 생산하던 비싼 분유가격을 절반으로 낮추었다 하니 생협의 위력을 알만 했다.

스위스 생협, 까르푸 매장을 인수하다

스위스의 생협 조합원은 약 5백만 명. 스위스는 작은 나라로 전체인구가 8백만명 정도이니 생협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조합원 수에서도 바로 알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인구 5천만명에 생협조합원이 모두 33만명 (2008년말기준).

이런 생협의 힘은 스위스 생협에서는 12개의 까르푸 매장을 인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스위스 생협은 까르푸의 기존 제품을 정리한 후 모두 생협 물품으로 진열하여 매장을 다시 개장하고, 이 과정에서 까르푸 종업원들은 재고용되었다. 정원각 사무국장은 몇해전 한국의 까르푸를 홈플러스에서 인수한 것을 환기기키며 스위스 생협의 힘을 강조하였다.

정원각 사무국장의 강의는 영국, 스페인의 몬드라곤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협동조합의 역사와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2시간이 넘는 강의를 마감하였다. 몬드라곤 등의 사례는 아래 참고 주소를 클릭하면 도움이 된다. 지난해 정원각사무국장이 이탈리아등을 취재하여 직접 작성한 오마이뉴스 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