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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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사진)지난해 10월 개국 11주년을 맞이한 진주의 지역방송인 서경방송 행사알림. 서경방송의 경우 지역 소식을 알릴수는 있으나 즉 지역정보를 제공할수는 있으나,  보도는 할수 없다고 한다. 보도와 정보제공의 차이가 모호해 보인다. 아래는 3월 18일 열린 토론회참가 보고....

변화된 방송환경에 따른 케이블TV의 역할

○ 주최 : 진주 YMCA

○ 후원 : 방송문화진흥회

○ 일시 : 2011년 3월 18일(금) 오후 2시

○ 장소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 세미나실

○ 패널

-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 방송변화환경에 따른 CATV의 역할

- 곽재균(서경방송 방송운영팀장) : 지역 SO의 역할

- 최연화(진주YMCA 소비자 상담사 모임 시상회 회원) : 소비자의 눈으로 보는 케이블 TV

○ 참가 인원 : 10여명

○ 발표 주요내용

1)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 케이블TV를 빼면 TV시청이 불가능한 지경이다. 이에 공중파에서는 케이블TV를 상대로 저작권소송을 제기하여 인정을 받았으나 아직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 2010년 현재 전체 시청가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1500만 가구가 케이블TV로 시청을 하고 있다.

- 지역 SO의 영향력은 매우 강하여 김해지역의 모기관은 지역SO인 가야방송에서 오지 않았다고 하여 기자회견 시간을 늦추기까지 했다.

- 케이블TV 관련 사업자는 SO, PP, NO로 구분할 수 있다. SO는 종합유선방송국으로 서경방송, CJ경남방송 등의 사업자를 말하며 PP는 프로그램 공급자로 YTN, 바둑TV 등의 특정분야의 전문화된 프로그램 제작자로 채널을 사용하는 사업가이다. NO는 전송망 사업자로 KT, 한전 등 유무선 전송 설비들을 설치 운영하는 사업자로 1999년부터 SO가 망 사업을 하고 있다.

- 시민들이 케이블TV에 불만을 갖으며 오해를 하고 있는데 케이블TV는 상업방송이기 때문에 안봐도 상관없다.

- 케이블TV는 의무적으로 내보내야하는 채널이 20여개이며 이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 의무방송 채널 중에 공중파 방송은 상위번호로 하며 이 공중파 채널들 사이에 징검다리 채널로 홈쇼핑을 내보고 있다. 지역방송국들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이 홈쇼핑 런칭비로 1년에 평균 40억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 그런데 이번에 종합편성권을 받은 신문사들이 바로 이 홈쇼핑들의 채널을 요구하고 있다.

- 이는 각 지역 SO를 죽이는 것이지만 종편사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지역 SO는 따를 수 밖에 없다. 지역 SO들은 3년에 한 번씩 계약을 갱신하기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반하여 채널편성을 할 수는 없다.

- 지역 SO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청자들과 상생하는 구조로 가야하며 이를 위해서 각 지역 시사보도프로그램을 더 많이 편성하여 지역 밀착형으로 가야 한다.

2) 곽재균(서경방송 방송운영팀장)

- 지역 SO는 보도를 할 수 없으며 지역민들에게 지역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보도와 정보에 대한 해석문제로 인하여 지역 SO는 자체 보도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이 있다.

- 서경방송에서는 초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캠고더 대여 사업 등을 통하여 시민 참여를 늘리고자 했으나 어려움이 있다.

- 채널의 내용을 서경방송에서 전부 채울 생각은 없으며 지역의 기관, 단체들과 연계하거나 채널의 시간을 임대하여 방송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지역 대학들과 협의 중이다.

- 채널의 운영에서 유동성과 신속성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실험도 했다. 지역YTN를 표방하며 24시간 뉴스에 가깝게 방송을 한 적도 있으나 인력문제로 직원들이 힘들어하여 2년만에 포기하기도 했다.

3) 최연화(진주YMCA 소비자 상담사 모임 시상회 회원)

- 전국88개 개별 SO 사업자에 대한 케이블 방송 요금 및 채널에 대한 조사 보고

- 케이블TV 이용자 설문조사 : 조사대상지역은 전국 11개 거점 지역(서울, 춘천, 화성, 전주, 광주, 여수, 구미, 대구, 부산, 마산, 진주)에 대한 1:1 개별면접을 통한 총 1183명에 대한 조사.

- MSO(대기업 계열사로 여러 SO를 운영) 내의 지역 방송사마다 기본 제공 프로그램의 편차가 크다.

-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상위요금을 내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4) 질의응답

- 설문조사 결과를 인구대비를 따져서 % 보정을 했는가?

‣ 하지 않았다.

- EBS가 안나오는 곳이 있다. 의무방송인데 왜 나오지 않나?

‣ 의무방송채널은 반듯이 내보야 한다. 그러나 이 의무방송를 내보는 공익채널은 해마다 바뀐다. 공중파와 EBS등이 공익채널에서 빠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공익채널임에도 방송이 되지 않는다면 고발 가능하다. 수능 방송이 공익채널에서 빠졌다면 이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게 항의하여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시의회 생중계를 말씀하셨는데 상임위원회에 대한 중계 계획은?

‣ 시의회 방송을 하는데 문제는 인프라이다. 지역 의회를 거의 생중계 했는데 진주시만 안했다. 진주시의회 의원들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계획은 본회의만 중계할 것이다. 상임위까지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최소한 7~8명이 참가해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하다. 우선 본회의부터 시작해서 문제가 제기되는 상임위까지 중계를 해 볼 생각이다.

- 서경방송 방송표를 보면서 보고 싶은 채널을 골라보니 최상위 요금을 내야했다.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확대해 줄 의향은 있는가?

‣ 협의가 필요하다.

5) 청중 제안

-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캠프를 유료라도 했으면 한다.

- 계약서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계약서에 다양한 설명과 고지를 해 주어 시청자들이 알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청구서에 계약 갱신, 소비자 참여에 대한 알림 기능을 강화해 달라.

6) 총평

종편이 지역 케이블 방송에 미치는 폐해와 서경방송의 현재 상황, 케이블 방송의 전국 상황과 이에 대한 시청자 의견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변화된 방송환경”에 따른 케이블 방송이 아니라 케이블 방송의 역할과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이루어졌다.

‣ ‣ ‣ 케이블 방송에 대한 YMCA의 설문조사는 많은 문제점을 보였다.

(1) 자료집 31쪽에 등록된 SO 사업자 96개라고 하고 조사는 전국 88개 개별 SO 사업자라 하였는데 이 차이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다. 8개 개별 SO는 경쟁에서 밀려난 유명무실한 사업자라 판단되어지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자료를 보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자료집 9쪽 강창덕의 자료에는 95개사로 나온다.

(2) 설문조사 지역의 문제 : 전국 광역 10개 지역 중 거점 지역 11곳으로 경남은 진주와 마산 2곳을 했다. 전국 케이블 방송 중 MSO(대기업 계열사)가 42.7%이면 경남처럼 MOS가 운영하는 마산과 그렇치 않은 진주처럼 광역마다 2개소씩 해야 유의미한 결론를 도출할 수 있었을 것이며 MSO와 개별 SO의 비교도 가능했을 것이다. 개별 SO가 없는 광역의 경우 그런 결과가 나온 다양한 이유에 분석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료집 9쪽의 강창덕 자료에는 MSO가 73개사 76.8%, 개별 SO가 22개사 23.2%로 나온다.

(3) 표본추출과 자료 재구성의 문제

- 응답자 1183명 중, 서울 116명 9.8%, 경기 103명 8.7%, 경남 310명 26.2%의 비율로 응답했는데 남한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의 응답자 비율이 18.5% 밖에 되지 않는다. 자료집 54쪽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와 자료집 9쪽의 케이블TV방송 MSO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설문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업자	응답자수(명)	퍼센트(%)	SO수	가입자수
티브로드	247	20.9	21개	323만
C&M	89	7.5	16개	226만
CJ헬로비젼	79	6.7	17개	309만
CMB	103	8.7	9개	129만
현대HCN	161	13.6	8개	133만
온미디어	13	1.1	자료없음	자료없음
GS계열	13	1.1	2개	44만
개별SO	478	40.4	22개	340만
합계	1,183	100	95개

- 강창덕의 자료와 충돌하는 부분은 따로 조사가 필요할 것이며 개별SO의 숫자가 많은 것은 진주와 제주등 개별 SO가 운영하는 지역이 많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 고생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자료를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기 어렵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 만드는 자료들이 좀 더 세밀하고 철저해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