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는 진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여 30 여억 원을 삭감했다. 이중에서 진주시의 3대 축제 관련 예산 8억 원(남강유등축제 5억원, 논개제 2억원, 개천예술제 1억원)이 삭감되었다.

그러나 기획총무위원회에서 심의한 축제예산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12월 20일부터 열리는 진주시의회 예결특위의 계수조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축제예산 관련하여 진주참여연대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 기획총무위원회가 내년도 진주시예산안에서 축제관련 예산 8억원을 삭감한 것은 타당한 조치라 판단하며, 예결특위는 기획총무위원회의 결정을 충분히 존중하기를 바란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아래와 같다.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2008년의 경우 국·도비와 시비 모두 합쳐 12억원 정도였다. 그리고 2009년의 경우는 비록 신종플루로 유등축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13억원 정도의 예산(국·도·시비)으로 유등축제를 계획했었다. 불과 1~2년 전의 일이다.

2. 2011년도 진주시 축제예산은 2009년도 예산과 비교하여야 한다.

2010년의 경우 전국체전이 열리면서 진주시의 전체예산도 1조원 가까이로 늘었고 이에 맞추어 축제예산도 늘어났다. 따라서 축제예산 역시 비교기준은 2010년도가 아니라 2009년도 예산이어야 한다. 2009년 진주시의 당초예산은 8,084억원으로 내년도의 8,100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2009년에 계획하였던 유등축제예산 국·도·시비 13억원과 비교할 때, 이번에 13 억 여원으로 조정된 2011년도 유등축제 민간이전 예산은 작금의 진주시 재정상황으로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5억원이 삭감되었다고 하지만, 내년도 남강유등축제 관련 전체예산은 30 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우리단체가 예산안 분석 발표를 통해 밝혔듯이, 2009년말 기준 300억원 미만이었던 진주시의 부채는 2010년부터 급속히 증가하여, 2012년 말에는 2천억원 대로 늘어 진주시의 재정상황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진주시가 재정공시에서 언급했듯이, 진주시의 행사축제 관련 예산은 전국 평균의 2~3배에 달한다는 사실도 고려되어야 한다.

내년도의 진주시 전체 예산은 2009년도와 비슷하지만, 진주시의 부채 등 재정상황은 2009년도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어렵다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획총무위원회가 축제예산 8억원을 삭감한 것은 우리 단체의 기준으로는 여전히 미흡하지만 타당한 처사이며, 예결특위는 기획총무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여야 할 것이다.


(보도자료 전문은 첨부파일참조)
... 위 사진출처=진주시청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