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진주시민 진주성 무료입장
2008년 12월 26일 (금) 15:03:39 진주신문 / 강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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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진주시민 무료입장이 의회를 통과했다던데 바로 안되나요?' 최근 진주성 무료입장과 관련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쉽게도, 내년 4월 1일을 기다려야 한다.
진주시의회를 통과한 조례가 경남도에 이첩돼 법률적으로 문제없는 지 검토를 거치고 회신 후, 공포 절차를 밟는 등 순서가 남아있기 때문. 여기에 진주시 집행부가 진주시민 홍보기간 필요 등을 이유로 시의회와 협의해 4월 1일을 시행일자로 잡았기 때문이다.
진주시민 진주성 무료 입장 등을 골자로 한 진주성 관리 운영 조례 개정안이 지난 23일 재124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통과했다. 강민아 의원이 2006년 11월 진주성 관람료 징수조례 개정조례안을 발의한 지 2년 만의 결실이다. 그동안 진주시민 어른에 한해 관람료 50% 할인돼 왔다. 청소년들은 할인 혜택이 없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에 의회를 통과한 '진주성 관리 운영 조례안'에 따라, 진주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서를 소지한 일반 시민에게는 관람료가 전액면제 된다. 학생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의료보험증 등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지난해 3월 기획총무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진주시민 유료입장객은 총 입장객의 1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진주시민 응답자의 80%는 진주성을 자주 찾지 않는 이유에 관람료 때문이라고 답한 바 있다.
또 진주성의 사용허가도 시설물의 훼손이 우려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허가하되 허가지역은 성지 내 국립 진주박물관 앞 야외공연장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공연이 집중되던 계사 순의단 뒤 편 잔디밭에서는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진주성은 무분별하게 공연과 각종 행사가 허가되면서 잔디밭과 함께 문화재이자 호국성지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일어 조례 개정이 이뤄졌다.
강민아 의원은 "진주성의 진주시민 입장료 수입이 전체 관람료 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진주시민이면 누구나 진주성을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수정안을 내게 됐다"며 시민들의 진주성 이용 활성화를 기대했다.
강무성 기자
